일과 육아 등으로 바쁘고 여유가 부족한 나날을 보내고 계신가요? 이런 때일수록 면역력 유지와 건강 관리를 위해 오미자를 섭취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은 오미자의 다양한 효능과 부작용, 좋은 오미자 고르는 법, 맛있게 먹는 방법, 그리고 오미자 청 만드는 법까지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꾸준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챙기면서 몸과 마음 모두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오미자란?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열매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었습니다. 신맛, 쓴맛, 매운맛, 단맛, 짠맛이 모두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내죠. 일본과 중국에서도 자라지만, 우리나라산 오미자를 최고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전국 각지에서 오미자가 특산물로 기록되어 있으며, 세종 시대에 50근에서 200근까지 중국에 수출했다는 기록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세종과 세조 때에는 일본으로도 오미자를 보냈다는 기록이 있어, 오늘날 일본에서 ‘조선오미자’라고 부르는 것도 우리나라 오미자를 더 선호한 결과로 추정됩니다.
오미자의 영양 성분
오미자는 100g당 약 23kcal의 열량을 지니며, 단백질 1.3g, 지방 0.4g, 탄수화물 4.0g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시트르산계 물질인 ‘리그난’, 비타민 B군, 비타민 C, 폴리페놀, 비타민 A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오미자 효능 21가지
1. 숙취 해소 및 간 기능 강화
오미자는 알코올 해독에 탁월해 숙취 해소 음료보다 효과가 뛰어납니다. 특히 술자리가 잦은 성인 남녀에게 매우 유용하며, 감마시잔드린, 디옥시시잔드린 성분이 간 기능을 개선해 간 질환 완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2. 고혈압 예방
꾸준히 오미자를 섭취하면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고혈압 치료에 좋습니다. 또한 저혈압으로 인한 두통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3. 근육 및 뼈 건강 개선
국내 연구에 따르면 오미자는 근육과 뼈의 노화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뼈 분화 인자와 근육 성장 관련 분자의 발현이 2~3배 증가하며, 오미자에 함유된 비타민과 칼슘이 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4. 피부 건강 증진
비타민 C가 풍부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 미용에 탁월합니다. 또한 오미자에 들어있는 항균 성분과 하이드록시아날린은 피부 재생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노화를 늦추고, 운동 능력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5. 신장 기능 강화
오미자는 신장 기능을 향상시키며 간, 폐, 위 등 여러 장기의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분들에게도 유익하며 폐렴과 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6. 소갈증 완화
소갈증은 심한 갈증과 입술, 목 마름 증상을 보이며, 현대의 당뇨병 증상과 유사합니다. 오미자는 체내 진액 생성을 촉진해 소갈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7. 갱년기 여성 질환 개선
갱년기 여성의 여러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폐경기 여성에게 오미자 추출물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으나, 표본 수가 적어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8. 알츠하이머병 개선
연구 결과 오미자가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의 과다 형성을 억제해 뇌를 보호하고, 미세아교세포에 작용해 신경 보호 및 항염 효과가 있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9. 체중 조절
오미자는 체지방 흡수를 줄이고 해독 작용이 뛰어나 체중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100g당 23kcal로 낮은 열량이면서 칼슘, 단백질, 철분, 인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해 다이어트 중에도 영양 보충에 좋습니다.
10. 강장 작용
오미자는 스트레스 완화와 신체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줘 운동 수행력과 동작의 정확성을 높입니다. 운동선수들도 오미자를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성기능 강화, 야뇨증, 몽정 등 스트레스 관련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11. 관절 건강
히알루론산은 연골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며, 오미자는 히알루론산 분해를 억제해 관절염 예방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12. 당뇨 예방
오미자에 함유된 유기산 성분은 혈당 강하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당분이 포함된 오미자청은 당뇨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생오미자나 말린 오미자를 권장합니다.
13. 위 건강 개선
오미자의 ‘고미신’ 성분은 위액 분비를 억제해 위통, 메스꺼움, 속쓰림 완화에 도움을 주며, 스트레스성 위궤양 예방에도 좋습니다.
14. 면역력 강화
오미자는 간, 심장, 비장, 폐, 신장 등 오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피로 해소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합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해 다양한 질병 예방에도 기여합니다.
15. 눈 건강 증진
신장과 간 기능 강화로 눈 건강을 돕습니다. 한방에서는 오미자가 신장의 양기를 높여 체력을 보강하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16. 호흡기 질환 예방
시잔드린 성분이 폐 염증을 억제하고 기관지 염증을 예방하며, 폐를 따뜻하게 해 만성 기침과 천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17. 노화 방지
강력한 항산화제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고 혈류 개선을 통해 신체 건강 유지에 기여합니다.
18. 정력 증진
신장 기능 강화로 배뇨 기능과 정력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19. 스트레스성 질환 완화
신맛 성분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불면증 개선과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며, 우울감과 무기력 해소, 집중력 향상에도 효과적입니다.
20. 혈관 건강 개선
항산화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관 노화를 막고, 중성지방 및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줘 혈관 건강 전반에 긍정적입니다.
21. 건망증 개선 및 집중력 증진
뇌파 자극 성분이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력 저하를 개선하며, 중추신경계 반응성 향상으로 사고력과 집중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오미자 부작용
오미자는 체내 열을 올리는 성질이 있어 열이 많은 사람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 질환이 있는 분들도 신맛이 강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오미자는 대체로 안전하지만, 간혹 속쓰림, 식욕 부진, 위산 역류, 알레르기(발진, 두드러기, 가려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생기면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하세요. 또한 혈액 응고를 늦추는 성질이 있어 출혈 위험이 있는 사람이나 항응고제 복용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수술 예정일 경우 최소 2주 전부터 오미자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고, 임신 중이거나 어린이, 수유 중인 분은 섭취를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오미자 고르는 법
오미자는 포도송이처럼 열매가 크지 않고, 색깔도 빨간색부터 분홍색까지 다양합니다. 겉모습만 보고 좋은 오미자를 판단하기 어려워, 보통 자연에서 서리를 맞고 난 뒤 수확한 야생 오미자가 가장 품질이 뛰어나다고 평가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완전히 익어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 오미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살이 통통하고 즙이 풍부하며 신맛이 진한 것이 좋은 오미자입니다.
오미자 먹는 법
오미자는 3~4년 된 열매가 가장 적당하며, 약 30g을 물 1L에 넣고 4시간 정도 우려내어 냉차나 따뜻한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말린 오미자는 하루 정도 우려 마시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신맛이 강한 오미자차에는 꿀이나 계피를 첨가해 맛을 조절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은 씨앗에 80%, 열매에 20%가 들어 있어, 씨앗까지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높습니다. 매운맛은 폐를 보호하고, 단맛은 비위를 좋게 하며, 쓴맛은 심장을, 신맛은 간을, 짠맛은 방광과 신장을 돕는다고 하니 꾸준한 섭취를 권장합니다.
오미자 청 만드는 법
#1 보통 농장에서 구매한 오미자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열매가 뭉그러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2 생오미자와 설탕을 1:1 비율로 넣는데, 설탕을 적게 넣으면 신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비율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3 용기의 70~80% 정도만 채우고, 설탕으로 열매를 덮어줍니다. 발효 중 가스가 생기므로 뚜껑은 완전히 닫지 말고 느슨하게 닫아주세요.
#4 열 소독한 병에 차곡차곡 담고, 중간중간 잘 저어줍니다.
#5 약 3개월 숙성 후 거른 다음, 탄산수에 희석해 마시면 상큼하고 맛있습니다.
참고로 9월경 담가 12월 연말 즈음에 개봉하면 1년 동안 넉넉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미자의 다양한 효능과 부작용, 좋은 오미자 고르는 법, 먹는 방법, 그리고 오미자 청 만드는 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올 한 해도 오미자와 함께 활기차고 건강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