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군산에서 꼭 방문해볼 만한 명소 10곳을 소개합니다. 군산은 경암동 철길마을, 근대미술관 등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여행지입니다. 소개하는 군산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참고해 즐거운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군산 가볼만한곳 베스트10
1. 진포해양테마공원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장소로, 뜬다리 부두가 특히 유명합니다. 만조 때는 다리 상판이 물 위에 떠 있고, 간조 때는 아래로 내려가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군산시 내항2길 32에 자리 잡은 이 공원은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으며, 현재는 퇴역한 해양 장비들을 전시하는 곳으로 변모했습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위봉함을 직접 볼 수 있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2.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이곳은 일제강점기 군산 지역의 부유층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일본식 주택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습니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2층 규모의 건물로 현재 내부 관람은 불가하며, 외관과 일본식 정원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주소는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 1길 17입니다.
3. 새만금 방조제
새만금 간척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입니다. 1호부터 4호 방조제까지 약 28km에 걸쳐 있으며, 중간에는 가력도 휴게소와 풍력발전기가 있어 군산 바다와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위치는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입니다.
4. 초원사진관
1998년에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정원(한석규)과 다림(심은하)의 이야기가 이곳에서 펼쳐졌습니다.
당시 제작진은 세트 촬영 대신 전국을 찾아 헤맸으나 적합한 장소를 찾지 못했고, 우연히 카페 창밖에 비친 나무 그림자가 드리운 차고를 발견해 주민 허락 하에 사진관으로 꾸몄습니다. '초원사진관'이라는 이름은 한석규 배우가 어린 시절 살던 동네 사진관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주소는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2길 12-1입니다.
5. 군산 근대미술관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18은행 군산지점 건물을 개조해 만든 미술관입니다. 당시 토지 수탈의 중심지였던 은행 건물로, 근대 일본은행과 비슷한 방식으로 지어졌습니다. 미술관과 갤러리 공간에서는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후 수감되었던 여순감옥을 재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역사적 의미를 함께 느끼기에 좋습니다. 위치는 전북 군산시 해망로 230입니다.
6. 경암동 철길마을
1970~1990년대의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주변에는 높은 건물이 즐비하지만 이 마을만은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철길 주변으로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해 편안한 여행 코스가 됩니다.
입장료는 없으며, 철길 곳곳에 교복 대여점도 있어 친구들과 옛날 학창 시절을 재현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주소는 전북 군산시 경촌 4길 14입니다.
7. 선유도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는 뜻을 가진 선유도는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최근 장자도까지 육로가 연결되어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여름철에는 많은 피서객이 찾으며, 일출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선유도 해수욕장, 전망대, 짚라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선유도 진입 전에 위치한 무녀도도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8. 몽돌해수욕장
선유도 남악마을 뒤에 자리한 몽돌해수욕장은 길이 약 100m로 모래 대신 파도에 부드럽게 깎인 둥근 자갈들이 해변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갈의 크기는 다양하지만 모서리가 둥글고 부드러워 맨발로 걸어도 다치지 않습니다.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몽돌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매우 인상적이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몽돌해변에서 바라보는 방축도 풍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물놀이도 가능하지만, 몽돌을 외부로 가져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소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1길 238-7입니다.
9. 은파호수공원
해질녘에 반짝이는 물결 덕분에 '은파'라는 이름을 얻은 이곳은 조선 이전에 축조된 유서 깊은 장소로,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봄에는 화려한 벚꽃길로 연인과 가족, 친구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산책로, 인라인 스케이트장, 음악분수, 물빛다리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위치는 전북 군산시 나운동 1223-4입니다.
10. 월명공원
군산시 해망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명소입니다. 4월에는 진달래, 개나리, 벚꽃, 동백꽃이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으며, 5월과 6월에도 다양한 꽃들이 만발해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추가로 읽어두면 좋은 곳
1. 동국사
1909년 일본 승려 선응불관에 의해 세워진 사찰로, 일제강점기 동안 36년간 일본 승려들이 관리하다가 1945년 해방과 함께 우리 품으로 돌아온 아픈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렀으며, 우리나라에 남은 유일한 일본식 사찰입니다.
대웅전과 요사채가 실내 복도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이며, 화려한 단청이 없는 일본식 처마가 특징입니다. 2003년 7월 국가지정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동국사의 원래 이름은 금강선사였으며, 1909년 일본 승려 내전불관이 군산에 포교소를 개설하며 창건한 조동종 사찰입니다.
2. 금강습지생태공원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하기 좋은 금강습지생태공원은 군산시가 금강호 관광지 조성 차원에서 금강 수변에 조성한 넓은 공원입니다. 갈대숲 산책로, 생태연못을 가로지르는 관람 데크, 수변 철새 탐방로 등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은 동산 정상에는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가 있고, 공원 입구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하이킹도 즐길 수 있습니다. 철새 전망대는 공원의 상징으로, 11월이면 수백만 마리의 가창오리 군무가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철새 탐조 명소입니다.
야외에서는 큰고니, 개리,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쇠기러기, 재갈매기 등 다양한 철새와 억새, 갈대를 관찰할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3. 오성산
군산 하굿둑 인근 성산면 여방리와 둔덕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군산 시내에서 차로 금방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7세기 나당 연합군이 백제 사비성으로 진격할 때 당나라 소정방 부대가 오랑캐에게 길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충절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매년 10월 초 오성인 대제가 정상에서 열립니다.
산 정상에서는 서해 바다와 철새 전망대, 금강하굿둑, 나포 십자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 해넘이 관광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4.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진포해양공원, 뜬다리 부두, 호남관세박물관, 근대미술관 등과 인접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행 코스입니다. 과거 '쌀 저장 마을'이라 불리던 장미동 일대에 자리 잡았으며, 군산의 근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1930년대 군산 생활상을 재현한 근대 생활관이 인기가 많고, 군산역, 인력거방, 야마구찌 술도매상, 형제 고무신방 등 옛 모습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5. 군산 방축도 출렁다리
2021년에 완공된 고군산군도 방축도와 광대도를 잇는 출렁다리로, 길이는 83m입니다. 다리 위에서는 고군산군도의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트레킹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방축도는 동백숲길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변 산책로가 특히 아름다워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앞으로 주변 5개 섬을 2023년까지 4개의 다리로 연결할 계획입니다.
장자도에서 차를 세우고 배를 타고 약 15분 만에 방축도에 도착할 수 있으며, 섬 끝 전망대에서 광대도까지 트레킹 코스는 약 7.7km로 약 3시간의 여유를 두고 둘러볼 만합니다.
가는 길이 다소 불편하지만 탁 트인 경관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6. 금강미래체험관
2003년에 조성된 금강호 철새 조망 및 부화 체험장으로 시작해, 2016년 이후 관광객 감소에 대응해 미래 체험관으로 리뉴얼되었습니다. 3개의 전시실과 다양한 조류 사육, 야외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환경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며, 체험 시설과 9개의 테마존(기후 변화 체험관, 맹금 사장, 온난화 체험관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에 적합합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성산면 철새로 120에 위치하며,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입니다.
7. 임피역
일제강점기 호남평야 쌀 수탈을 위해 건설된 역으로, 1910년대 후반에 세워져 현재까지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독립 이후에는 군산의 경공업 발전과 함께 학생과 직장인의 통학 및 출퇴근 역할을 해왔으며, 2008년 5월 임무를 마치고 폐역이 되었습니다.
폐역이 된 임피역은 근대유산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는 조경과 조형물이 설치된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위치는 군산시 임피면 술산리 226-1이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이상으로 군산에서 꼭 방문해볼 만한 명소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정보를 참고해 즐거운 여행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